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각 학급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프로그램의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교장 선생님은 매 학기 말에 결과를 하나씩 검토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아이들이 읽은 책을 가져와 교장 선생님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이야기를 읽어준 사람이 아버지인가요, 어머니인가요, 아니면 ...인가요?

어떤 아이는 아빠 엄마, 어떤 아이는 조부모님, 어떤 아이는 자신이 읽었다고 했고, 어떤 아이는 아빠 엄마가 책을 읽지 않았으니 제가 직접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각 기록은 이 단계에서 아이가 읽은 책에 대한 여권을 나타냅니다.

시작은 같지만 과정과 경험은 다르기 때문에 결과도 달라질 것입니다. 부모-자녀 공동독서는 1999년부터 10여 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활동으로, 이번 학기부터는 주당 2권에서 1권으로 변경하는 등 독서 권수를 조정하여 양에서 질로 독서의 지속성과 질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공동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족 구성원의 참여와 교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언어 자극이 필요하며, 미취학 아동에 대한 많은 연구에 따르면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아이의 미래 학습에 매우 유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부모-자녀 공동 읽기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시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을 읽고,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관심사와 생각을 알아보고, 책을 읽은 후 아이들과 이야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언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독서 후 부모와 자녀의 대화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통의 대화 주제를 가질 수 있어 부모와 자녀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매 학년 말에는 교장 선생님이 독서 기록장을 통해 각 어린이의 독서 상황과 학부모의 지원과 협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점검 과정에서 읽은 책 수는 채웠지만 책의 내용을 말하지 못하거나, 좋아하는 책에 대해 물었을 때 기억이 없어 공유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신나게 소개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초등반 아이들의 표현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과 부모님이 들려준 이야기를 보고 그림책의 제목을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자녀 독서의 목적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작은 선물을 받기 위해서도, 독서를 학교 숙제로 여기기 위해서도 아니며, 부모와 자녀가 매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그림책을 매개로 자녀를 책의 바다로 안내하고 독서 습관을 기르며 자녀의 관심사를 알아가고 이를 계기로 자녀와 소통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만 가능한 기회입니다. 몇 년 후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업이 많아지고 반 친구들도 늘어나기 때문에 자녀와 소통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동화책 먹은 아이'의 저자 왕페이 섹스터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녀를 최대한 사랑하는 부모가 종종 슬프고 비참하며 양육의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2~3년 동안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왜 아이들이 나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동화책 읽기와 육아 사이의 연관성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에게 "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줘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인데, 이 방법은 간단하고 쉬울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사랑을 줄 때 부모 자신도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휴일, 건강, 평화, 행복을 기원합니다.

M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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