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하기는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읽은 정보가 올바른 위치에 배치되지 않아 시간 낭비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선생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부주의하다고 하셨는데요, 친구와 고속철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친구가 할 일이 있어 데리러 오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데리러 온 사람에게 약속 장소도 알려주지 않아서 역에서 30분 이상을 더 기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화를 내며 "다른 사람이 데리러 오면 괜찮지만, 어떻게 그렇게 부주의하게 '가서 가져다 주세요'라고만 할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한 교수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수업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할 시간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시계를 보며 "물론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학생들에게 "지금 몇 시죠?"라고 물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시계를 보던 학생들은 대답하기 전에 다시 시계를 보았습니다. "방금 시간을 보지 않았나요? 왜 지금이 몇 시인지 모르지?" 그러자 그는 "학생이 시계를 보는 건 처음이라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시계를 처음 봤을 때는 시간을 본 것이 아니라 수업이 끝나기까지 몇 분이 남았는지,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인지 보았기 때문에 몇 시인지 몰라 다시 시계를 봐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봅니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것을 찾고, 마음속으로 기대하는 것을 찾다 보니 주변 환경에서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사물은 무시하게 되고, 그래서 눈감게 됩니다. 한 가지만 보는 이런 정답형 교육 방식은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으로 정의되는 창의성에 매우 해롭습니다.
어린이가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8일 만에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뇌 사진을 보면 뇌 신경세포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가 성장하면 같은 뉴런의 신경 연결이 더 이상 어릴 때처럼 조밀하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뉴런만 매우 두꺼워지고 사용하지 않는 뉴런은 잘려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경 연결이 조밀할수록 연결이 쉬워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보다 창의력이 뛰어나고 어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입니다. 과학에서는 잘 알려진 "제노의 역설"에서처럼 잘 정의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절반의 해답입니다. 매번 목표를 향해 절반의 거리를 이동하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 즉 매번 집을 향해 절반의 거리를 걸어가면 집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이 역설을 가지고 매번 목적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 아무리 작은 걸음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녀가 더디더라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인생의 모든 문제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정의하는 방법이며, 배상금에서 멀리 떨어진 선의 열등감에서 높이 올라가고, 아이들이 천천히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마음이 성공할 것입니다.
글/홍란 교수